[MZ세대] 어쩔티비 저쩔티비
SNL코리아 신혜선 편 中 주현영 배우의 연기씬





상단의 이미지는 SNL코리아 신혜선 편의 화면을 캡처한 것인데
아직도 안 본 사람은 좀 찾아서 봤으면 좋겠다. (역시 풍자 전문 방송 ㅋㅋ)
MZ세대의 말버릇을 철저한 고증으로 여지없이 드러내 신랄하게 후드려 까는데
그 통쾌함에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쩔 티비 저쩔 티비?
의미도 없고 맥락도 없는 단어.
다들 한 번씩은 들어보지 않았나 싶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과 방송에서 이런 신조어들이 들리기 시작했다.
나는 요즘 사람들이 흔히들 일컫는 아재라
저런 생소한 표현들을 쓰지는 않고
그냥 어린 세대가 쓰는 말이로구나 하고 말았는데
점점 더 자주 접하게 되니 내 언어습관에도 변화가 생길 지경에 이르렀다.
딱히 좋은 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친구 사이에 쓰고 만다면은 별로 개의치 않겠는데
공적인 채널에서도 그러면 안되지 않을까?
말의 재미를 위해 이리 꼬고 저리 꼬는 행위 자체를 비난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존맛탱'을 비롯한 몇가지 말들은 좀 정도가 지나친 게 아닌가 싶고 (존맛탱은 존나 맛있탱구리의 줄임말이다)
한창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에게 나쁜 언어습관을 심어줄 소지가 다분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보수적인 입장인 건, 꽉 막힌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초등생 아이를 키우는 아빠이기 때문이다.
아들 녀석도 어렸을 땐 안 그러더니, 유튜브를 본 지 한 2년쯤 됐나?
이제는 같이 얘기를 하면 내가 쉽게 알아듣지 못하는 말도 간혹 나온다.
씹오졌죠? 지리죠? 개오지죠?
이게 여덟 살 아이의 입에서 나올 말인가?
질나쁘고 욕설에 가까운 말들이다.
잘 모르고 쓰는 거니 화를 내지는 않고
다른 말을 알려주면서 쓰지 말으라고 가르치고는 있는데
학교나 학원에서 또래들과 지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음을 인정해야겠다.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밈은 밈일 뿐, 재미의 수준에서 그쳐야지 일상어가 되면 곤란하다
'MZ세대의 신조어' 에 관해서 포스팅을 하는 건 처음인데
내용을 더 추가해서 진지하게 다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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