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를 여행하고 묵어갈 곳을 급하게 찾던 중 알게 된 곳
처음엔 청암산오토캠핑장이라는 이름에 산자락에 위치한 곳인 줄 알았던 곳
코로나 여파로 인해 국공립 캠핑시설은 모두 임시폐장된 상태였다.
더구나 군산지리에 필자가 여행 당일 묵을만한 캠핑장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해보니 젊은 여성분이 전화를 받는다.
다른 몇몇 캠핑장도 전화를 해보았으나 운영하지 않거나 혹은 심드렁한 반응이어서
역시나 캠핑장은 어려운가 싶었는데
이곳 청암산에서는 반갑게 전화를 받아준다.
어차피 집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있고 날은 저물고 해서 청암산에 묵기로 한다.
입구에 들어서니 깔끔한 시설이 눈에 들어왔다.
예약 확인을 하고 사이트를 찾아간다
깔끔하고 아담한 사무실이 마음에 든다.
아무래도 최근 몇 년 사이에 지어진 듯한 새것 느낌이다.
사무실 옆방에 자그마하게 자리잡은 매점도 깨알같은 만족감을 준다.
차를 세우고 한 컷
요기가 오늘밤 묵어갈 곳
청암산오토캠핑장은
1. 오토캠핑 사이트 (파쇄석+주차공간)
2. 캠핑사이트 (잔디밭) - 사이트 주변 주차불가 (사람이 짐을 직접 날라야 함)
3. 캐러밴 오토캠핑사이트 (아스팔트+캐러밴주차공간)
4. 글램핑사이트 - 큐브 글램핑과 방갈로 글램핑 두 가지 타입 (냉난방 가능, 취사, 숙박이 모두 가능한 곳)
총 5가지의 사이트를 제공한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꽤 다양하며 편리한 사이트 배치를 해놓았다.
필자가 자리잡은 곳은 일반 오토캠핑 파쇄석 사이트이다.
좌측에는 캠핑객들이 전기콘센트를 꽂을 수 있게 해 둔 사진이다.
이용요금은 아래와 같다.
국공립야영장이 아니기에 상대적으로 비싼 것은 맞지만
일반적인 민간 오토캠핑장은 1박에 5만원 이상인 곳도 많은 게 현실이다.
필자는 이날 총 2만4천원의 이용요금을 지불했다.
편의시설
넓은 취사장 (성수기를 감안한 듯 넓은 편이다)
오토캠핑 사이트 주차장 외에도 별도의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야영사이트와 별도로 마련된 공간이라
이 정도면 밤중에 차량이 출입을 해도 그리 시끄럽지는 않다.
캠핑장 전경
정리
1. 편리한 접근성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청암산 근처 평지에 위치하여 접근이 용이하다.
산기슭에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묵어보니 애초에 군산 자체가 대도시처럼 번화한 곳은 아니므로
조용하고 깨끗하여 문제될 것이 없었다.
2. 저렴한 사용료와 편리함
일반적인 사설캠핑장에 비해 1~2만원 정도 저렴한 편이며
사설이지만 신설캠핑장의 깔끔함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모든 시설들이 깔끔하고 전체적인 캠핑장 시설배치가 무척 편리하게 되어 있다.
전기, 수도, 샤워, 취사, 놀이터 등등 흠잡을 데가 없을 정도
특히, 오토캠핑장 사이트 안에 위치한 수도꼭지는 정말 완전 편함!!!! ㅎ
3. 입맛대로 숙박이 가능
청암산오토캠핑장은 일반 캠핑야영 외에도 캐러밴사이트와 글램핑사이트도 가능한데
글램핑은 큐브와 방갈로 두 가지 타입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필자가 둘러보니 깨끗하고 편리하며 아늑한 느낌마저 받아 가족들과 같이 오고 싶은 생각도 들게끔 했다.
캠핑장이 평지라 이동할 때 다리가 아프지 않은 건 덤이다.
지나가던 길에 어쩔 수 없이 찾은 곳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아서 잘 쉬었다 싶은 캠핑장이다.
좋은 기억을 안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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